[증권 프리즘] NH투자증권, 2020년 ‘IPO 2연패’ 노린다
[증권 프리즘] NH투자증권, 2020년 ‘IPO 2연패’ 노린다
  • 이세미 기자
  • 승인 2020.01.14 11:03
  • 수정 2020.0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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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에이프릴바이오, 카카오페이지 주관사 '새해부터 질주 시작'
2020년 ‘IPO 2연패’를 노리는 NH투자증권 [연합뉴스]
2020년 ‘IPO 2연패’를 노리는 NH투자증권 [연합뉴스]

기업공개(IPO)시장에서 2년만에 실적 1위를 탈환한 NH투자증권이 2020년 새해에 ‘2연패’를 겨냥해 고삐를 죄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올 상반기 대어급 IPO의 첫 기대주인 SK바이오팜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현재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 공모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예비심사를 통과한 SK바이오팜은 올해 대어급 IPO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기업. SK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 가치는 5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대략 6조~8조원 규모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약 개발사다. 작년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인 ‘엑스코프리’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또 이달초 신약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의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핵심 원천기술은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를 늘리는 지속형 SAFA 기술이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대표주관사도 맡았다.

지난해 1위를 NH투자증권에 내 준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설 계획이어서 양사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선두마차는 CJ헬스케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JP모건과 함께 조 단위 IPO 기대종목인 CJ헬스케어 대표주관사 자격을 획득했다.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수준까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당시 인수 조건으로 2022년까지 상장을 진행하기로 했다. 늦어도 2022년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공모총액은 1조3175억원(총 공모기업 13곳)으로 IPO 규모 기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작년 공모총액은 9270억원(21건)이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이들 양 증권사가 상장을 추진하는 SK바이오팜과 CJ헬스케어 대어(大魚)급을 비롯한,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증시 침체로 상장 철회가 잇따랐던 IPO 시장은 올해 공모금액 4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호텔롯데는 하반기 상장이 기대되는 대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3일 이용우 공동대표가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올 하반기 IPO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하면서 상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출범 당시 3천억원 수준이던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세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1조8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카카오로의 최대주주(지분율 34%) 전환도 완료했다.

시장은 카카오뱅크의 예상 공모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경우 지난 2016년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하다가 철회한 바 있다. 최근 롯데가 '재무통'으로 불리는 이봉철 사장을 호텔&서비스 BU(Business Unit)장으로 선임하면서 상장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공모금액 또한 조 단위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 심사우대와 기술평가 부담 완화로 다양한 상장트랙 시스템이 가동돼 공모규모 뿐 아니라 업종 다변화 가능성도 커졌다.
현재 소부장 기업은 다른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보다 우선해 상장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심사기간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 내외로 단축됐다.

우리나라 대표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방 중인 만큼 그간 잠잠했던 전방산업의 투자 재개로 소부장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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