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제재 예외분야 ‘관광’ 통한 자력갱생 총력 전망
北, 국제제재 예외분야 ‘관광’ 통한 자력갱생 총력 전망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1.14 15:12
  • 수정 2020.01.1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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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미나서 조한범 통일연 연구위원 예측
올해 삼지연, 양덕온천, 원산-금강산 등 3개 관광개발구 본격 진행할 듯
김정은 위원장,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서 ‘정면돌파전’ 천명

 

북한이 국제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관광 분야를 적극 육성해 심각한 경제부진을 자력갱생 노선으로 정면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4일 '2020년 북한 정세·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강택 통일경제연구원장, 박성수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 정인성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 등 남북관계 관련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전경련]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4일 '2020년 북한 정세·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강택 통일경제연구원장, 박성수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 정인성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 등 남북관계 관련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전경련]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북한 정세·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숨은 그림과 2020 신년 북한 정세’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29년만에 처음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했다”며 “올해 미국과 UN의 국제제재 예외분야인 관광개발구의 개발에 본격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5차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정면돌파전’을 본격 천명했다. 대화와 양보가 아닌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자력갱생으로 극복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전원회의 결정서에도 ‘국가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동원’, ‘강력한 정치·외교적·군사적 공세로 정면돌파전의 승리를 담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조 연구위원은 관광 분야 집중을 예상한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대결을 자력갱생과 대북제재와의 대결로 압축한 뒤 국가 집행력․통제력을 강화해 난관의 정면돌파를 강조했다는 사실을 꼽았다. 또 그동안 북한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읍지구,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3개 관광구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는 점도 주요한 근거로 들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올해도 비핵화 협상과 미북관계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남북경제관계의 진전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전경련은 지속적으로 북한 경제를 모니터링하면서 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대비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전경. 이곳에는 호텔 16개, 콘도 28개동, 민박 등의 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사진=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전경. 이곳에는 호텔 16개, 콘도 28개동, 민박 등의 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사진=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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