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브라더스’ 게 섯거라!...넥슨,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 출격준비 끝
‘리니지 브라더스’ 게 섯거라!...넥슨,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 출격준비 끝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1.14 23:50
  • 수정 2020.01.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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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정식 론칭, 서브컬처 불구 대중성 갖춰
김종률 그룹장 “팬덤 형성이 흥행 성패 좌우...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 않을 것”
넥슨이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 첫 신작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를 내달 14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양철승 기자]
넥슨이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 첫 신작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를 내달 14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양철승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리니지 브라더스(리니지M·리니지2M)에 맞설 넥슨의 대항마 ‘카운터사이드’가 출격준비를 마쳤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주류에 속하는 서브컬처 2D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은 기존 서브컬처 게임들과 차별화된 대중성과 적극적 유저 소통을 ‘투톱’으로 내세워 올해 퀄리티 스타트를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14일 2020년 첫 신작인 어반 판타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2월 4일 정식 출시를 천명했다.

현재 사전등록이 진행 중인 카운터사이드는 이날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개발사인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와 박상연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대표는 “첫 공개 때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아왔기에 책임감을 갖고 개발에 집중했다”며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디렉터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유저들이 제기한 의견을 반영해 전투플레이, 채용시스템 등 30여종 이상의 사항을 전면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유저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렴해 게임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카운터사이드는 론칭 시점을 기준으로 시즌1 메인스토리와 외전을 포함해 총 6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 시즌1 메인스토리인 ‘테라사이드’는 5개 에피소드로 진행되는데 먼저 4개 에피소드를 오픈한 뒤 조속히 나머지 1개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외전 또한 ‘오르카’와 ‘존 메이슨’ 캐릭터를 시작으로 지속 추가해나간다는 게 박 디렉터의 설명이다.

(좌측부터) 넥슨 김종율 그룹장,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넥슨]
(좌측부터) 넥슨 김종율 그룹장,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넥슨]

카운터사이드는 넥슨의 올해 첫 신작이라는 사실 만으로 큰 상징성을 갖는다. 김현 넥슨 부사장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절치부심해 게임에 집중하겠다”면서 첫 주자인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다만 일반적 RPG와 같은 대중성을 표방하기 보다는 특정 장르 팬을 겨냥한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점에서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카운터사이드 담당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은 이를 감안한 듯 “넥슨이 카운터사이드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며 “첫 신작이 유저에게 의미 있는 게임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심적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넥슨과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카운터사이드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 자신감의 근원은 류금태 사단이 가진 실시간 액션 게임에 대한 풍부한 경험에 기반한다. 실제로 류 대표는 넥슨에서 장기 흥행 중인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와 액션 MMORPG ‘클로저스’ 개발을 진두지휘한 서브컬처 장르의 대가로, 카운터사이드는 류 사단의 첫 모바일 신작이다.

박 디렉터는 “실시간 액션 게임 경험이 풍부해 모바일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다”며 “회사 설립초기부터 ‘모바일 수집형 RPG’와 ‘실시간 전투’라는 두 가지 확고한 방향성을 설정, 신속한 개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그룹장도 “서브컬처 게임의 특성상 장르팬들이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할 게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2D 게임 또한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으로 가능성이 확인돼 카운터사이드를 계약·런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 역시 “일반적 턴제 스타일이 아닌 저희만의 게임룰, 독특한 캐릭터(메카닉) 등 설정과 비주얼 측면에서 기존 서브컬처 게임들은 많이 활용하고 있지 않은 특징들로 유저들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카운터사이드의 흥행성공 전망에 힘을 보탰다.

넥슨 김현 부사장이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자체 IP 기반 신작을 비롯해 V4처럼 새로운 경쟁력이 될 신규 IP를 골고루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넥슨]
넥슨 김현 부사장이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자체 IP 기반 신작을 비롯해 V4처럼 새로운 경쟁력이 될 신규 IP를 골고루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넥슨]

런칭 초기 넥슨은 일반적 서브컬처 게임과는 차별화된 이런 대중성을 앞세워 팬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얼마나 공고한 팬덤을 구축해내는지가 서브컬처 게임의 성패를 결정지을 첫 번째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넥슨이 11종의 소개영상과 OST 전곡을 공개하는 등 론칭에 앞선 신속한 게임정보공개로 유저 만족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테스트 기간 내내 유저들의 의견 청취와 반영을 게을리 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넥슨은 그 일환으로 마케팅 예산을 할애해 유저들에게 이익을 직접 환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아니지만 굿즈를 제작해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PC 버전 개발에 있어서도 아직 계획은 없지만 유저들이 원한다면 적극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그룹장은 “단기간에 나타난 성과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지속적으로 유저와 소통하고 팬덤을 만들어 나가면 좋은 성과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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