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무순위 청약경쟁률 약 1만2000대1 기록

두산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52-11번지 일대에 짓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가 무순위 청약에 약 5만여 명이 몰리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과시했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 이후 부적격 처리된 일부 잔여물량을 일반인에게 다시 공급하는 청약제도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 무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4가구 모집에 무려 4만7,626명이 청약해 1만1,907대 1의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무순위 청약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금번, 무순위 청약에 공급된 주택형은 전용 49㎡형(3가구)과 전용 59㎡B형 (1가구)다. 단 1가구만공급된 전용 59㎡B에는 총 3만66명이 몰려 3만66대 1의 로또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여부와 무관하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가점제의 적용을 받지도 않는다. 또,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제한도 적용 받지 않아 청약수요가 대거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첨자는 제도권 청약(1•2순위)과 달리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선정되므로 모두 동일한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 고가주택(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에 대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비규제지역인 인천시가 오히려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및 과천•광명•분당 등 수도권 주요지역(투기과열지구)에는 고가주택이 상당하며 대출자격 요건도 매우 까다로워 졌다" 면서 "주택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대출자격요건도 자유로운 인천시로 청약수요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4구역을 재개발해 건립되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총 10개 동, 지하 4층~최고 26층, 7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7가구(전용 49~84㎡)를 일반에 공급 했다.

당첨자는 15일 오전 10시에 견본주택에서 추첨하며 당해 홈페이지에 당첨자 명단을 게재(오후 2시)할 계획이다. 동 호수 지정 및 계약은 오는 17일에 진행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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