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문제 관련 중국과 긴밀히 협력"
트럼프 "北 문제 관련 중국과 긴밀히 협력"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1-16 09:46:15
  • 최종수정 2020.0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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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대단히 존경" 中 역할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을 재가동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끝난 후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시 주석이 무역합의 이외의 부문에서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미중)는 북한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명식 행사장) 안에서 말했듯이 이건 세계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 같다"며 "우리는 협력할 것이다. 우리 나라들(미중)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하지만 또한 아주 중요하게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도 미·중 합의를 자찬하다가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은 김정은과 관련해 아주아주 도움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며 "이는 아주 아주 아름다운 체스게임이거나 포커게임"이라고 말했다.

또 "체커라는 말을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본 어떤 체커게임보다는 훨씬 대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주 아름다운 모자이크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뒷배를 자처해온 중국에 북한의 협상복귀를 위한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유엔 차원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면서 제재공조를 강조하는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는 있으나 북미협상에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 주석이 실질적으로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전날 북한의 해외노동자 불법 송출을 겨냥한 대북제재를 하면서 중국 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삼은 것도 중국에 대한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에 대북제재 공조 이탈 방지를 촉구하는 동시에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역할을 당부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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