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리크스한국]](/news/photo/202001/75398_54196_117.jpg)
20일 정오까지 손경식 CJ 회장을 비롯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유통가 외빈이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1시 가까이 되면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도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손경식·정지선·김윤·박인구 유통업계 인사들은 신동빈 회장 등 상주와 만나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오전 11시 54분경 빈소에 들른 김윤 회장은 "워낙 연배 차가 있다보니 고인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신동빈 회장과는 가깝게 지내오고 있어 아버님 명복을 빌어드리고 왔다"며 "장수하셨으니 너무 애석해하지 마시라고 위로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앞서 손경식 회장도 "존경하던 최고의 경영진"이라며 "상주 신동빈 회장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났으니 앞으로 롯데는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손 회장은 일본 출장 직후 10시 50분경 바로 빈소를 찾았고 앞서 오전 10시경 정지선 회장도 다녀갔다. 두 회장 모두 비교적 이른 오전에 외부에 크게 알리지 않은 채 조문했다. 12시 50분경 박인구 동원 회장도 빈소를 찾아 위로를 전했다.
이외 재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오전 장례식장을 찾았다. 11시 2분경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박용만 회장은 "1세대 창업주 마지막 길 배웅을 위해 방문했다"며 "얼마나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오늘날 롯데를 이뤘을지, 지난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11시 22분경 조문 자리에서 정몽준 이사장도 "우리나라 여러 젊은 후배 경영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분"이라며 "1세대 창업자 모두 공통적으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바깥세상에 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가득차신 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외 12시를 넘기며 금융가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남구 한투금융지주 부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도 빈소를 찾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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