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별세] 황각규 장례위원장 "창업자 소중한 유산 '도전'과 '열정' 이어...'글로벌 롯데' 매진"
[신격호 별세] 황각규 장례위원장 "창업자 소중한 유산 '도전'과 '열정' 이어...'글로벌 롯데' 매진"
  • 이호영 기자
  • 기사승인 2020-01-20 17:59:37
  • 최종수정 2020.01.2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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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리크스한국]
20일 신격호 명예회장 현직 임직원으로서 고인을 직접 가장 가까이, 그리고 오래 보필한 황각규 장례위원장(롯데지주 대표이사)이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황각규 장례위원장은 20일 오후 3시 15분경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앞에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거화취지' 평소 지론대로 신격호 명예회장은 자랑하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회고했다.

무엇보다 황각규 장례위원장은 "신 명예회장의 잘 알려지지 않은 조각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기억을 더듬어 몇 가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신념을 전했다. 

그는 "평소 신용과 신뢰를 강조하셨고 그렇게 사셨다"며 "와세다대학 화학과 졸업 후 화장품 사업을 하셨고 어느 정도 성공한 다음 츄잉검 사업, 초콜릿 사업을 시작하셨다. 사업 모두 성공한 것은 이처럼 약속을 절대적으로 지켜오며 쌓은 신용 덕분"이라고 했다. 

특히 황각규 장례위원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 롯데 설립 후 25년간 벌어들인 자기자본이 170억엔 정도인데 당시 한국에 투자한 돈이 400억엔이었다고 전했다. 모은 돈 2.5배를 한국에 투자한 것이다.  

그는 "상당한 도전의 역사인 셈"이라며 신격호 명예회장은 즐거움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타워뿐만 아니라 하노이 롯데센터나 1979년 소공동 롯데호텔도 38층에 전망대가 있었다고 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항상 고층 빌딩을 지으면 전망대는 필수로 뒀다. 돈은 못 벌어도 고객에게 롯데의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장례위원장은 신 명예회장은 소비자에게 주는 즐거움에 대해 인사이트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역작으로 남기고 싶어했던 바로 그 꿈이었다"고 했다. 

황각규 장례위원장은 "신격호 명예위원장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도전이었다"며 "롯데 성장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끊임없이 말씀하셨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평소 항상 많이 하던 말은 "너 가봤어"라고 했다. 직접 가보는 것을 그만큼 강조했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 하다가 머뭇거리는 듯하면 "끝까지 해보자, 잘 할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단 하고 나면 책임까지 직접 졌다. 

황각규 장례위원장은 "저희 임직원들도 도전정신,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창업자께서 남겨준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롯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DNA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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