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WHO,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 확진자 500명 돌파
'우한폐렴' WHO,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 확진자 500명 돌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1.23 07:15
  • 수정 2020.01.23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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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17명으로 폭증했다.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 547명이라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이밖에 의심 환자는 137명이다.

발표된 사망자 수는 전날 밤까지만 해도 6명이었지만 하루만에 거의 3배로 증가했다. 확진자 수 역시 24시간만에 200명 넘게 폭증했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는 광둥(廣東) 26명, 베이징(北京) 14명, 저장(浙江) 10명, 상하이(上海) 9명, 충칭(重慶) 6명, 쓰촨(四川) 5명, 허난(河南) 5명 등의 순이다.

우한폐렴 확산으로 전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우한폐렴 확산으로 전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확진자가 있는 지역은 20곳을 넘어섰다.

푸젠(福建), 안후이(安徽), 랴오닝(遼寧), 구이저우(貴州), 하이난(海南), 산시(山西), 광시(廣西), 닝샤(寧夏), 허베이(河北), 마카오 특별행정구 등 10개 지역에서 이날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던 홍콩에서는 본토에서 고속철을 타고 온 39세 남성이 기초조사 결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홍콩 특구 정부가 이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6세 남성도 기초조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은 아직 공식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의심 환자는 117명이다.

한편 우한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의 강도를 높였다.

우한시는 이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우한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제지를 무시하고 공공장소에 들어오면 관련 주관 부문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면 형사책임까지 묻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武漢)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튿날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정은 내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진화하고 복합한 상황"이라면서 "오늘 위원회의 논의는 훌륭했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면서 "식별과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이 빨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퀀싱에 대한 공유가 빨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태국과 일본, 한국이 (감염) 사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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