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직개편 마무리…'차세대플랫폼센터'·'QD사업화팀' 구축해 신사업 가속
삼성, 조직개편 마무리…'차세대플랫폼센터'·'QD사업화팀' 구축해 신사업 가속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20-01-23 18:12:25
  • 최종수정 2020.01.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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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에 걸쳐 삼성전자 비롯한 전자계열사 조직개편 마무리
이재승 부사장, 생활가전사업 총 책임자로 선임
AI 등 관련 사업 조직 '차세대플랫폼센터'로 개편…센터장에 정의석 부사장
삼성D, 'QD사업화팀'으로 QD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개발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각각 ‘차세대플랫폼센터’와 ‘QD(퀀텀닷)사업화팀’을 구축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는 이날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무선사업부 산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 ‘차세대플랫폼센터’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 정의석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총괄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정의석 부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해 왔고, 2017년부터는 ‘빅스비’를 총괄해 온 인물이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일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의 뒤를 이어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재승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줄곧 선행개발1그룹장, 냉장고개발그룹장 등 연구 관련 업무를 맡아 온 이 부사장은 개발팀장을 거쳐 생활가전 총 책임자 자리에 오른 전문가로 통한다.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장으로 가면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는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 등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내 콘텐츠 서비스 조직인 서비스사업실도 서비스사업팀으로 조정하고, 이원진 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 부사장이 팀장을 겸직하게 했다. 모바일과 TV의 경계없이 콘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구글 출신인 이 부사장을 모바일 콘텐츠와 VD사업부 서비스사업을 총괄하게 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국내 전 영업을 책임지는 한국총괄로 이동했고, 중국총괄에는 최승식 무선사업부 전무가 선임됐다. 또 ‘시네마 LED TV’, ‘더 월’ 등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한 최용훈 부사장이 VD사업부의 새로운 개발팀장으로 임명됐다. 

QD사업화팀 팀장에 임명된 최주선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QD사업화팀 팀장에 임명된 최주선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지난 2018년 신설돼 QD개발을 담당하던 ‘C프로젝트’를 공식 조직인 ‘QD사업화팀’으로 개편했다. 

QD사업화팀장은 이번 개편에서 대형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인 최주선 부사장이 겸임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목적으로 조직이 존재했다면 이제는 지원, 제조, 개발, 마케팅 등 전 영역에 걸쳐 자원과 인원이 투입되는 사업 본격화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QD디스플레이 양산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8월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관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도 이날 모두 조직개편을 마무리했으나 승진 인사 위주로 소폭 변동이 있을 뿐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