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유럽까지 확산...프랑스서 확진자 2명 나와
‘우한폐렴’ 유럽까지 확산...프랑스서 확진자 2명 나와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1.25 08:29
  • 수정 2020.01.2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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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다녀온 佛 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인
"유럽,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워...추가 감염 사례 나올 수 있어"
중국 본토 넘어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 확산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사진=연합뉴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사진=연합뉴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이 아시아, 미주에 이어 유럽까지 확산됐다. 프랑스에서 24일(현지시간) 감염 사례 2건이 확인되면서 유럽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 1명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다른 1명은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여성으로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 환자는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입국하고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환자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뷔쟁 장관은 설명했다.

뷔쟁 장관은 "유럽은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앞서 미국에서도 확진환자 2명이 발생했다. 미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두 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낸시 메소니에 미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박사는 "환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여성으로 지난해 12월 말 중국 여행을 갔다가 지난주 돌아와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 이날 오전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1300여명에 달했으며 4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를 넘어서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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