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안전불감증.. 연초부터 잇딴 화재에 이어 에어백 결함 리콜
수입차 안전불감증.. 연초부터 잇딴 화재에 이어 에어백 결함 리콜
  • 김지형 기자
  • 승인 2020.01.28 10:46
  • 수정 2020.01.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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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아우디·BMW 차량 화재 잇따라
도요타·혼다 북·중미에서 대규모 에어백 리콜 조치
폭스바겐·FCA그룹·푸조 등 지난해 에어백 제작결함으로 리콜 조사중
아우디·BMW 차량 잇딴 화재
아우디·BMW 차량 잇딴 화재

수입차 업계의 안전불감증이 또 여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초부터 아우디·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대규모 에어백 리콜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에서 달리던 아우디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었다.

26일 오후 3시 40분께 강원도 양양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아우디 승용차에서 불이 났지만, 운전자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아우디 차량 1대가 완전히 전소돼 소방서 추산 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우디 차량 화재는 지난 21일에도 발생했다.

21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6분께 인천시 서구 한 자동차 정비소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 6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엔진룸과 내부가 타 1,7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행인으로부터 "주차된 차 엔진룸에서 불꽃이 난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원 35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 차량은 불이 나기 10분 전 정비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했으며 보닛이 열린 상태로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점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과 광주에서는 BMW 차량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 1분께 대전 서구 변동 오거리에서 A씨(57)가 몰던 BMW-X5 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0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앞차 뒷부분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뒷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룸 근처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10분께 광주 남구 행암교차로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엔진룸과 보닛 일부를 태웠지만, 운전자는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BMW코리아 측은 광주 남구 행암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BMW 화재 사고와 관련, "해당 차량은 리콜 미대상 2008년식 X5 차량으로, 자차 미가입 및 소유자 변경 3회가 확인됐다"면서 "2011년 이후 공식 센터 수리 이력이 없어 현재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입차 에어백 관련 대규모 리콜 사태도 또 발생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충돌 사고 때 에어백이 열리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총 324만대의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요타의 이번 리콜 대상은 2010년 이후 생산된 코롤라, 아바론 등 4개 차종이다.

이들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은 미국 부품업체인 ZF-TRW 제품으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컨트롤 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혼다도 이날 에어백 관련 문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27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혼다의 리콜 대상은 1996~2003년 생산된 '혼다'와 고급차 '아큐라' 등 두 브랜드의 승용차다.

이들 차량은 일본 부품업체인 다카타사(社)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다카타가 제작한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최소 20여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며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대의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6개 자동차업체의 총 1,230만대의 에어백 결함 등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작년 4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요타 외의 다른 제조업체 차량으로 에어백 관련 리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조사 개시를 발표할 당시 도요타 코롤라 차량이 관련된 2건의 사고에서 에어백이 열리지 않았고, 이중 1건은 사망사고였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 한국=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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