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내원 환자들의 보호 조치를 한 단계 격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병원 내 체온측정기,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사전에 구비하고 방문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 등을 실시해 바이러스 확진자 내원 및 이동 경로를 사전에 차단한다. 해당 조치는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등 아이디병원에서 운영하는 모든 병원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국 방문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시적인 진료 보류도 시행된다. △최근 2주 이내 중국에서 오거나 중국을 방문한 환자들의 경우 잠복 기간을 고려해 입국 2주 이후 내원 가능하도록 안내 변경하며 △발열(37.5도)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있는 환자 일시적인 진료 보류한다.
아이디병원에서 제공하는 체온체크나 손 소독제, 마스크 착용 등을 거부하는 환자들 역시 진료 보류 대상에 포함된다. 선제적으로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업계에서 우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에 들어간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국내 총 4명으로 이 중 지난 26일 발생한 세 번째 확진자는 22일 오후 1시께 강남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발표했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내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일시적 진료 보류 및 체온 검사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며 "아이디병원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내원 환자들이 마음 놓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aputa81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