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마스크 품귀...관련업체 주가·매출 상승에 ‘표정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마스크 품귀...관련업체 주가·매출 상승에 ‘표정관리’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2.03 14:50
  • 수정 2020.0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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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하려는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겉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마스크 생산 업체들이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하루 1,000만개도 부족할 만큼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 관련업체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지만 드러내놓고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생산 업체들은 공장을 24시간 돌려 급증한 공급량을 맞추려 애를 쓰고 있다. 정부도 품귀 현상을 해소하고자 마스크 생산업체에 주 52시간 근무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 연장근로를 허가해 하루 1,000만개 생산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마스크 품절 사태가 중국 보따리상의 '싹쓸이' 떄문으로 보고 매점매석이 일어나면 징역 2년형에 처하는 등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 생산업체는 평소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 마스크 생산 업체의 주가도 연이어 상한가를 치고 있어 생산업체들은 슬프면서도 기쁜 '웃픈 상황'이 됐다.

실제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보다 10.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가 끝나는 28일부터는 아직 집계는 되지 않았으나 판매량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이 확실시 된다.

정부가 손 씻기 등 우한 폐렴 예방수칙을 강조하면서 위생용품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CU에서는 전월대비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은 121.8% 증가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각각 74.6%, 30.9% 매출이 늘었다.

마스크 관련업체는 주가도 크게 뛰었다.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강세가 지속되면서 모나리자 주가는 첫 확진자가 나온 17일 종가와 비교하면 129% 급등했다. 오공(161%)과 케이엠(126%)도 급등했다. 손 세정제 생산업체인 파루(48%), 승일(46%)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는 현재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백신 관련주는 현재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떄문에 일종의 루머주라 볼 수 있기 떄문에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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