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제약업계 '일단 멈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제약업계 '일단 멈춤'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2.04 14:59
  • 수정 2020.0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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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약업계는 일단 멈춤 상황이다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약업계는 일단 멈춤 상황이다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얼어붙은 것은 우한 뿐만이 아니다. 경제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내 제약업계도 행사를 취소하고 병원 출입을 자제하는 등 일제히 '열중쉬엇' 상황에 들어갔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 암젠코리아, 한국 MSD 직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 퍼지자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사람이 한번에 모인 장소에서 혹여나 바이러스가 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지 말고 차라리 집에서 일하라는 권고다. 덕분에 직원들은 때 아닌 휴가(?)를 집에서 보내게 됐다.

외국계 제약사들은 특히 영업사원들에게 병원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병원업무를 보다보면 교류할 일이 잦은데  이러한 제약사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제약사 영업사원의 경우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되거나 의심 환자가 들르는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신종코로나 유행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업 인력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예정된 주요행사와 교육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지난달부터 협회가 예정한 주요 행사 일정을 파악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앞서 예고된 의약품 제조관리자교육, 식약처장과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 등도 이에 따라 잠정 연기된 상태다.

중국에 진출한 제약업체는 공장가동을 멈추거나 작업을 늦추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중국 계열사인 소주동아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권했다. 셀트리온은 중국에 짓기로한 공장의 기공식을 연기했다. 셀트리온측은 "공장 건설 계획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며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 관련 국내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12일 계획한 이의경 식약처장과 제약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는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이 간담회는 식약처와 제약업계 소통을 통해 산업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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