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공략” 브랜드 확장 나서는 ‘코오롱FnC'
“밀레니얼 공략” 브랜드 확장 나서는 ‘코오롱FnC'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2.04 17:19
  • 수정 2020.02.04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 인수...포트폴리오 다각화
잡화 'BKBC' 리뉴얼 단행...Z세대까지 타깃 확장 목표
쿠론, 트렌드 유통 전략 '드롭' 방식으로 신제품 출시
e스포츠 마케팅도 새롭게 펼쳐...밀레니얼 접점 늘려가
하이드아웃 [사진=코오롱FnC]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 [사진=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밀레니얼 세대로 대표되는 2030 젊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캐주얼 부문을 강화하고 밀레니얼 세대와 친숙한 유통 전략을 꾸렸다. 특히 사내 프로젝트 그룹팀을 적극 활용하면서 유연성을 더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을 지난달 말 인수했다.

하이드아웃은 2017년 포트디자인랩이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베이직한 디자인과 편리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가수 이효리가 입어 이슈가 된 플리스 아우터 ‘지킬 앤 하이드’로도 유명하다.

코오롱FnC는 이번 하이드아웃 인수를 통해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드 아웃이 온라인을 통해 성장해 왔던 만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하이드아웃 자사몰과 코오롱몰의 연계는 물론 무신사, 29cm, W컨셉 등 편집숍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 그룹으로 하이드아웃팀을 운영,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고 단계적인 브랜딩 과정을 거쳐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잡화 부문에서도 젊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말 온라인 잡화 브랜드 블랭크블랑을 ‘비케이비씨(BKBC)'로 리뉴얼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Z세대까지 타깃을 확장하고 SNS와 온라인 쇼핑에 친숙한 남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갔다.

리뉴얼 작업 포인트는 ‘비주얼’이다. 박스형 백 2종 블랭크(BLNK)백과 블랑(BLANC)백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가방 트렌드에 맞는 블랙, 베이지 컬러가 아닌 파스텔 계열의 의류 컬러를 메인으로 했다. 가방에 탈부착하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쿠론 [사진=코오롱FnC]
쿠론 [사진=코오롱FnC]

브랜드 확장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와 친숙한 유통 전략도 들고 나왔다. 코오롱FnC의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COURONNE)은 이번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매주 드롭 방식으로 출시한다. 드롭은 ‘떨군다’는 뜻으로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전략이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선보인 ‘T.C.I.F(Thanks, Couronne, It's Friday)'를 새롭게 재개,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모든 신상품을 드롭핑으로 방식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31일에는 이번 시즌 첫 신상품으로 마르쉐와 포쉐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e스포츠 마케팅도 펼친다. 코오롱FnC는 지난달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업체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e스포츠 구단 ‘샌드박스 게이밍’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롤플레잉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와 ‘카트라이더(Kartrider)'의 e스포츠팀 ’샌드박스 게이밍‘을 운영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열광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진출해 브랜드 이미지를 고객에게 직접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FnC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 9명에게 팀 유니폼으로 아우터, 티셔츠, 팬츠, 캡, 가방 등을 지원한다. 해당 유니폼은 이번 2020 시즌부터 정식 유니폼으로 착용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2019년 기반을 다지는 한 해를 보내고 2020년 새로운 비즈니스와 함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구축한다”면서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는 꾸준히 지향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그룹팀도 좀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