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삼성 준법위 위원장 "향후 개선할 부분 생각한 유익한 시간…논의할 내용多"
김지형 삼성 준법위 위원장 "향후 개선할 부분 생각한 유익한 시간…논의할 내용多"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2.05 22:57
  • 수정 2020.02.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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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1차 정기 회의…오후 3시부터 약 6시간 이어진 '마라톤 회의'
"준법위는 상설 기구"…월 1회 회의·위원 임기 2년에 연임 가능
2차 회의는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 전날인 내달 13일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정예린 기자]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정예린 기자]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 위원장이 5일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제1차 정기 회의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의 준법 프로그램 내용 및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논의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해 마련된 독립적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위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출범 이후 첫 회의를 가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오후 2시 20분께 가장 먼저 도착했고, 뒤를 이어 6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오후 3시 시작된 회의는 약 6시간이 지난 오후 9시께야 끝이 났다. 

위원들이 모두 떠난 뒤 오후 9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주로 7개 계열사의 준법 프로그램 내용이나 현황 등 얘기를 많이 듣고, 위원들이 궁금한 것들도 많이 있어 질문도 많이 하고 의견을 많이 나눴다. 앞으로 논의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정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저희가 어떤 쪽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될 지에 대해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개선하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또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우리가 담아내야 할 지는 위원님들과 시간을 좀 더 가지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의 준법감시조직인 컴플라이언스팀 팀장들이 참석해 현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준법위의 운영 방안 및 규정, 위원들의 처우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우선, 준법위는 상설 기구로서 존재한다.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계열사별 현황을 보고받고 철저히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나 연임이 가능케 했다. 

제2차 정기 회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 전날인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 개최된다. 

김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야할 이슈 등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외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인 만큼 간담회나 토론회, 혹은 전문가 의견 청취 등 다양한 방식의 의견 수렴 절차를 고민하고 있고, 이에 대해 다음 회의에서 논의해 볼 생각” 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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