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잡아라...정부·제약업계, 맞춤형 신제품 개발 '분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잡아라...정부·제약업계, 맞춤형 신제품 개발 '분주'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2.07 15:10
  • 수정 2020.0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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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없다 [사진=연합]
전 세계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제 연구에 나선 상태지만 백신의 상용화에는 1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제약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에 나와있는 약과 마스크가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특화된 강력한 예방제품 출시를 기대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떄문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를 위해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긴급 현안 연구과제로 선정해 이달 중으로 추진한다.

보건연구원은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국내 확진자의 임상 면역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광범위 항원과 항체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백신 항원 전달체와 불활성화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말 그대로 신종 감염병이어서 현재로써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다만 대증요법과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램디스비르), HIV 치료제(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강력한 손 소독제를 원하는 수요도 있다. 제약업계는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손 소독제를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화된 강력한 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경남제약과 손을 잡은 씨엘팜텍은 지난 2018년 설립되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 및 구제역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기능성 살균 소독제를 개발 중이다.

소독효과가 미흡한 기존의 소독제의 단점을 보완하여 국립 축산 검역원 소독제 인증 기관인 '전북대학교 가금류 질병 방제 연구센터'가 진행한 효능 평가 수행에서 높은 살균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소독제 소독효력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특히 AI 및 구제역 소독제 관련 국내 특허를 3건 등록한 씨엘팜텍은 조류독감 분야에 강력한 소독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제품은 개발 단계에 있어 제품 출시는 미정이라 당장 현장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현재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다른 용도로 개발한 백신이 새로 주목받는 일도 생겼다. 실제로 신풍제약은 자체적으로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학원 등 연구센터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해 중국 각급 성·시 정부에 통보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신풍제약은 단숨에 주목받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보다 강력하게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의료용 마스크를 찾는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신종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마스크 연구개발(R&D)이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마스크 관련 특허가 급증했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관련 연구개발도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숙주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앞으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마스크 시장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연구개발도 활발히 이어져 특허출원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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