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6.3% 상승…서울은 7.89%↑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6.3% 상승…서울은 7.89%↑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2.12 15:41
  • 수정 2020.02.12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남구 GBC 사업 부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GBC 사업 부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6.33% 소폭 인상에 그쳤다. 서울은 7.89% 올랐고, 울릉군이 상승률 14.49%로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뛰었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6.33%로, 작년(9.42%) 대비 3.09%포인트(p) 하락했고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4.68%)에 비해선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작년(64.8%)보다 0.7%p 올라갔다.

주거용(7.70%)의 상승률이 평균(6.33%)보다 높고, 상업용(5.33%)은 작년(12.38%)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부산 6.20% 등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13.87%)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작년에 워낙 한꺼번에 서울을 중심으로 표준지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은 워낙 땅값이 비싸지만 그동안 공시지가가 그에 맞춰 올라가지 못했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개발계획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작년에 이해 올해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와 대구, 부산 등도 작년 각종 개발사업으로 집값이 뛰면서 땅값도 이에 연동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시·도 중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없었고 울산이 1.76%의 변동률로 가장 낮게 올랐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울릉군이 15%에 육박하는 14.49%의 상승률로 깜짝 1등을 차지했다. 정부의 울릉공항 개발 사업이 진척되면서 현지 토지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서울 성동구(11.16%), 강남구(10.54%), 경북 군위군(10.23%), 경기 하남시(9.30%) 등 순이었다.

성동구는 성수동 카페거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강남구도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등 호재로 땅값이 많이 뛰었다.

군위군은 대구 군공항 이전과 상주영천고속도로 확·포장 공사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컸고, 하남은 장기간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져 대체토지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부동의 1위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평가됐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 토지 소유자가 2477건, 지자체는 6100건 등 총 8577건의 의견을 냈다. 이는 작년(1만4588건)에 비하면 41.2% 감소한 것이다. 소유자의 의견 제기는 20.3%, 지자체 의견 제출은 46.9% 줄었다. 국토부는 제출된 의견 중 토지 특성변경과 인근 표준지와의 균형 확보 등 타당성이 인정되는 270건(3.1%)은 가격을 수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내달 13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

국토부는 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 지역에 대해 시범적으로 공시지가 평가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