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中 철강산업 둔화 지속…"가격 하락 수개월 더"
코로나19 여파로 中 철강산업 둔화 지속…"가격 하락 수개월 더"
  • 뉴스2팀
  • 승인 2020.02.12 17:25
  • 수정 2020.0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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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철강 산업의 둔화가 수개월 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철강 전문 조사기관인 마이스틸(我的鐵鋼) 리서치의 왕젠화 철강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12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철강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면서 높은 재고와 약한 수요 등을 고려하면 철강 산업의 회복에는 수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왕 애널리스트는 "(철강 산업의) 바닥은 아직 오직 않았다"면서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있지만, 철강 수요와 산업활동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춘제(春節·설) 연휴 연장과 운송 제한, 격리 조치 등으로 철강 수요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철강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부문의 경기 둔화도 우려할 부분이다.

15년 이상 철강 시장 분석 경험을 가진 왕 애널리스트는 "건설업계의 철강 수요가 사실상 멈춰있다"면서 상당수 노동자가 격리돼 꽤 오랜 기간 철강 수요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 기관인 베이징 커스틸 전자상거래에 따르면 통상 매년 1월이면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의 재고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평소의 2배가 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2월초 기준으로 할때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왕 애널리스트는 "생산된 철강 제품도 수송할 수 없어 공장 창고에는 재고가 쌓이고, 이는 다시 생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철강 산업의 바닥이 지났다는 관측도 있다.

25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컨설팅 기관인 상하이 스틸홈 전자상거래의 우원장 회장은 중국 정부가 산업활동 재개를 독려하고 있고 코로나19의 기세도 주춤하고 있다면서 철강공장들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철광석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였다.

중국 현물시장에서 강화 철강봉 가격은 전날 t당 3835위안(551달러)으로 2017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의 특수강 생산은 전 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날 철광석 선물 가격은 t당 2.1% 오른 85.4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스틸 리서치는 중국 전역에 걸쳐 3천 가지 이상의 자료와 많은 정보 수집가들을 보유하고 매일 철강 시황과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마이스틸 닷컴이 운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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