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중국에서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경제 피해... 끝을 알 수 없어”
뉴욕타임스 “중국에서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경제 피해... 끝을 알 수 없어”
  • 이희수 기자
  • 기사승인 2020-02-13 07:01:51
  • 최종수정 2020.02.1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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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로 거리가 빈 베이징 [사진제공=연합뉴스]
외출 자제로 거리가 빈 베이징 [사진제공=연합뉴스]

美 외교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과거 중세의 유럽처럼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근로자들은 공급선이 끊겨 강제 휴일을 연장하고 업무에 복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공장이나 사무실을 다시 운영하기 전에 건강을 우선시하고 있다. 중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도시를 봉쇄한 지 어느덧 2주가 넘었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중국은 앞으로 몇 달이 지나야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를 현재 위기를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힘든 과정은 중국 노동자들이 그들의 일자리와 공장에서 원료를 차단하는 과정이었다. 세계 해운업계의 교통이 마비되면서 자동차부터 스마트폰까지 주요 제품의 생산이 급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약 1,000명이 넘어섰다는 이정표를 발표했고, 중국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효율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베이징의 한 동네와 병원을 둘러보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관심을 보이는 듯하지만, 느린 초기 대응과 경고의 억압에 있어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중국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나흘간 일본 규슈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FCA나 한국의 현대와 같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중국산 부품의 부족으로 인해 자국 시장에서의 생산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량을 점차 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나, 다른 주요 기업들은 공장이 문을 닫거나 평소보다 느리게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자동차는 중국의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와 협력하여 일부 생산을 재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량은 부족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에 있는 거대한 조립 공장을 다시 열고, 현지 직원들의 안전 및 공급망 준비 상태, 제품 재고 필요성에 기초해 향후 2주 동안 점진적으로 재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서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을 설치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 당국은 전시장과 체육관을 포함한 세 곳을 개조해 임시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서 작업자들이 병상들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화물선사인 만다리나해운 팀 헉슬리 사장은 "전국의 선박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 이외에 이러한 인력난은 현재 경제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노동자가 충분한 공장들도 추가적인 문제에 부딪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잦은 온도 점검, 손 씻기 절차 등 철저한 건강 규칙 없이는 사업을 재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파문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생산이 위축되면서 미국 기업들은 중국으로부터 벗어나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품 및 전자제품 등은 중국에서부터 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중국의 생산 능력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면 궁극적으로 미국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시아 전체의 관광 사업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의문은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 문화 등 관광업계 전반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아시아 관광 업계 전문가들은 관광 감소세가 중국인 관광객에서 다른 아시아 및 서양 관광객까지 확산되어 2020년 여행 시즌의 상당 부분이 심각하게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이 회복력이 있어 일단 바이러스가 퍼지면 회복될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이번 주 확인된 전체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내 총생산의 약 12%를 외국인 관광객에게서 얻는 태국은 관광 산업 부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태국 관광청은 태국 여행사 협회가 예약한 입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7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역시 예정된 여행객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립 관광청은 바이러스로 인한 관광업계의 피해가 77억 달러(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더 많은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여행을 꺼리고 있다. 중국을 넘어 현재 여러 아시아 국가들 역시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

lh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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