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S건설, 한남3구역 OS요원 현장서 철수..."개별홍보 안한다"
[단독]GS건설, 한남3구역 OS요원 현장서 철수..."개별홍보 안한다"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02.13 11:00
  • 수정 2020.02.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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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구 [사진=연합뉴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구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이 한남3구역 현장에서 OS요원(외주 홍보직원)을 철수 시키기로 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OS요원은 지난해 11월 시공사 선정 투표를 앞두고 한남3구역 한 조합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GS건설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조합원의 아이디로 다른 조합원을 비난하는 글을 썼고, 이에 조합원이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돈 봉투를 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발생돼 이미 알려져 있던 일이지만, 최근 해당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이 한 방송사에서 보도되면서 또다시 이슈가 됐다.

보도 직후 한남3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향응 문제가 새로이 불거진 것도 아닌데 또다시 이슈가 되는 걸 보니 경쟁사 측의 ‘언플’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는 말이 나왔었지만, 실제 GS건설은 해당 이슈가 알려진 데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GS건설은 한남3 수주전 현장에서 OS요원을 철수키로 했다. 다만 GS건설의 이번 조치가 한남3구역 수주전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와 정부 정책이 시공사의 개별홍보를 막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또다시 비슷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은 시공사 선정 계약체결과 관련해 금품·향응과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제공, 제공 의사 표시나 약속 행위 등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시공사가 이를 위반해 처벌 받게 될 경우 2년간 정비사업에 대한 입찰참가 자격 제한 등 강력한 후속 제재를 받게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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