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14일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이날 갤럭시Z플립의 온라인·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삼성닷컴과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자급제 물량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출시된 '갤럭시 폴드'보다 많은 수량을 공급,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Z플립 출시 첫 일주일 동안 통신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대략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풀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폴더블폰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모든 대리점에서 갤럭시Z플립을 판매할 수는 없겠지만, 갤럭시폴드 만큼의 품귀 현상은 빚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출시 초기 품질 수량이 적어 차수별 예약판매를 통해 한정 판매되다시피 했다. 수급 불균형 탓에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국내 뿐 아니라 각국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진풍경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폰 시장을 연 이후 갤럭시Z플립으로는 폴더블폰의 대중화와 패션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갤럭시Z플립은 200만대 중반이었던 갤럭시 폴드에 비해 가격이 165만원으로 낮아졌다. 크기도 소형화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오는 21일부터는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톰브라운 신발 상자를 연상시키는 서랍장 타입의 패키지에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와 함께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상과 패턴이 적용돼 공개 직후부터 스마트폰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사용자들의 소비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온라인 및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297만원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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