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귀국' 우한 교민 366명 전원 '퇴소' 
'1차 귀국' 우한 교민 366명 전원 '퇴소'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2.15 11:35
  • 수정 2020.02.1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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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귀국 334명은 16일 퇴소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 193명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 193명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700명 가운데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15일 퇴소했다.

교민들은 이날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구내방송으로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은 뒤 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탔다. 인적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환송식은 열지 않았다. 

대신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산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경찰 인재개발원 입구에서는 특히 아산시 공무원 합창 동아리가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인재개발원 앞에는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수용시설을 떠난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해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탑승 버스에서는 접촉 최소화 원칙에 따라 2개 좌석에 1명이 앉았다. 

정부는 격리장소를 떠나는 교민들을 위해 45인승 버스 37대를 동원했다.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 퇴소는 허락하지 않았다. 교민들이 내리는 구체적 거점 장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퇴소한 우한 교민들은 앞서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아산과 진천에 분리 수용돼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했다. 이들은 14일 최종 검체 검사에서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 전원에게 음성판정 증명서를 발급했다. 

정부는 본인 동의를 받아 퇴소한 교민에게 2∼3회 전화 연락을 해 추가 안내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16일에는 아산에 남은 교민 334명이 마저 퇴소한다. 이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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