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심환자 558명...여전히 "검사 진행 중"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닷새째 멈춰선 가운데 중국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아직 긴장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만 보더라도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늘면서다.
국내도 안심은 아직 이르다. 의심환자 558명이 여전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변국 상황을 보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10일 확정된 28번째 확자가 현재까지 국내 마지막 확진자다.
이날까지 완치 환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지고 24시간 간격으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 모두 음성이면 최종 판단 후 격리 해제돼 이후 의사 결정으로 퇴원할 수 있다.
15일 전까지 1번과 2번, 3번, 4번, 8번, 11번, 17번째 확진자가 퇴원했다. 이날 7번째 환자와 22번째 환자가 격리 해제된 것이다. 당일 7번째 환자는 퇴원하고 22번째 환자는 내주 초 퇴원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18번째 환자도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해제 기준은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국내도 이외 의심환자 500여명이 여전히 확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검사를 지속하고 있다. 28명 확진자 제외 의심환자 7706명 가운데 7148명이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정부는 중국와 일본 등 인근 국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정부는 "국내 며칠간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는 건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중국 등은 아직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싱가포르, 일본은 해외 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중국은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세와는 별도로 특히 14일 우한, 후베이성 전염병 방제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기도 했다.
14일 하루 동안만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2641명), 사망자(143명) 모두 늘었다. 단지 희소식은 질병 발원지 우한 등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후베이성은 14일 하루 동안만 코로나19 확진자 2420명씩, 사망자 139명씩 각각 증가했다. 임상 진단 병례는 신규 확진자 1138명, 사망자 34명이다. 같은 기간 후베이성 중 우한 지역은 신규 확진자 1923명, 사망자 107명이다.
현재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14일 221명 등 11일째 감소세다. 중국 전역 코로나19 의심환자는 8969명, 완치는 8096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5만 6873명이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51만3183명이이다. 이 가운데 16만3039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일본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열도 전역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고 있다. 폐렴 사망한 80대 여성이 사후 코로나19로 진단받기도 했다.
일본 코로나19 환자는 259명이다. 14일에만 새로 확인된 감염자가 8명이다. 전체 259명 확진자 가운데 218명은 요코하마항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다.
이 가운데 한국인 승객(9명)과 승무원(5명)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가운데 국내 연고자는 3명(승객 1명, 승무원 2명)에 그치고 있다. 또한 이들 14명 모두 코로나19 감염자나 하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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