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공장, 이번주 대부분 '재가동'
전자업계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공장, 이번주 대부분 '재가동'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2-17 07:18:27
  • 최종수정 2020.02.17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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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제공]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자업계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국내 기업들의 중국 공장들이 이번주 대부분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국내 기업들의 나머지 중국 공장들도 이번 주 재가동을 시작한다. 먼저 삼성전자의 중국 톈진 TV 공장이 오는 19일 재가동한다.

앞서 중국 20여개 성·시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며 한국 기업들의 공장들도 생산 차질을 빚었으나, 10일부터 대부분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중국 텐진 등 일부 공장만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라 일부 공장의 가동이 연기돼 왔다.

텐진 공장이 재가동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중국 2개의 가전공장 모두 생산을 재개하면서 조업 정상화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에어컨·건조기 등을 만드는 쑤저우 가전공장을 재가동하고 있다. 톈진 공장은 중국 지방정부 권고로 약 1주일간 가동이 늦춰졌다.

또 LG전자는 중국 내 7개 지역에 10개 공장을 운영 중인데 액정표시장치(LCD) 소재를 생산하는 항저우 공장이 지난 11일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텐진공장을 제외한 9개 공장 모두 가동을 재개했다.

에어컨을 생산하는 톈진공장은 아직 지방정부의 가동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울러 중단하거나 감축했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장들도 지난 10일부터 일제히 가동을 재개하면서 생산 물량 정상화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소 인력으로 정상 가동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평일 근무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인 옌타이(산둥성)와 난징(장쑤성)의 가동을 시작했다. 두 공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권고에 따라 춘제 연휴를 연장해 전날까지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옌타이와 난징 공장은 노트북, 스마트폰, 차량용 LCD 패널 조립 후공정을 담당한다.

춘제 연휴기간동안 가동률을 낮췄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쑤저우(장쑤성) LCD 공장과 둥관(광둥성) 모듈 공장의 생산 정상화에 돌입했다.

또한 최소 인력을 동원해 가동해왔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도 연휴가 끝나고 인력들이 추가로 복귀하면서 서서히 가동률을 올리고 있고, 잠시 멈췄던 2공장 증설 및 설비 작업도 정상화되며 올 상반기 가동 계획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춘제 휴무일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였지만 중국 중앙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2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그래도 코로나 19 확산이 멈추지 않아 중앙정부와 별개로 베이징, 광둥, 시안 등 19개 성과 시가 지난 9일까지로 춘제 기간을 또 다시 연장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 중국 공장들이 속속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으나 인원이 전원 복귀하지는 못하는 등 일부 차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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