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이 뭐길래... 제약 '빅5' 매출 1조 넘겨 '환호'
'1조 클럽'이 뭐길래... 제약 '빅5' 매출 1조 넘겨 '환호'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2.17 14:08
  • 수정 2020.02.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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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BIG5가 모두 매출 1조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연합]
제약업계 빅5가 모두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약사들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잇따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유한양행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다른 기업들도 기술수출, 수출확대 등 성과를 올리면서 지난해 역대 최다 수준의 1조 클럽 가입 기업들이 나타난 것. 제약업계에서는 이 같은 1조 클럽 멤버 증가가 이제 제약산업도 규모의 경제에 돌입했다는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5개사 동시에 1조 클럽 가입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이 1조86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은 이달 27~28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52억원을 기록,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로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 효과가 매출증진을 이끌었다.

종근당 역시 사상 처음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12.9% 늘어난 매출 1조786억원을 달성했다. 만성질환 치료제에서 무서운 성과를 이뤄냈다.

한미약품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조113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6%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넘게 불어난 것이 주효했다. 북경 한미약품의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GC녹십자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369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주력산업인 혈액제제 사업의 매출 규모가 2.2% 증가했고 독감백신이 수출과 내수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며 33.5% 성장했기 때문이다.

◇외형과 내실 성장 동시 구현...'규모의 경제' 돌입

물론 상위 5개 제약사들이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고 당장 기업의 가치나 역량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대부분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행해온 곳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또 이 같은 실적이 R&D 투자로 인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임을 감안하면 단순히 외형만 커진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글로벌 빅파마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춘 기업들은 혁신에 대한 잠재력과 역량을 보유한 만큼 1조 클럽 가입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상징적인 단계로 볼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 1조 클럽 가입의 의미는 다른 산업에 비해 아직 부족하기는 하나 이제 조 단위의 매출이 나오면서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산업도 점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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