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합’이 추천한 한진칼 사내후보 김치훈씨 자진 사퇴
‘조현아 연합’이 추천한 한진칼 사내후보 김치훈씨 자진 사퇴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2.18 11:31
  • 수정 2020.02.1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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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3자연합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아”
조현아-KCGI-반도건설 “건강상의 이유”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사진=KCGI]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사진=KCGI]

지난 2월 13일 KCGI-반도건설-조현아 3자 주주연합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사내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진칼은 지난 17일 김치훈 씨가 한진칼 측에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18일 전했다.

김치훈 전 상무는 이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3자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상무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KAL맨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고 한진칼은 설명했다.

김 전 상무는 또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3자연합은 김 전 상무의 사퇴가 건강상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3자연합은 한진칼의 발표 이후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명의의 ‘김치훈 이사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하여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는 김치훈 이사 후보자에게 이사직을 요청드림에 있어 명분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한 후 본인 동의를 얻어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며 “김치훈 이사 후보자가 오늘 새벽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저희는 김치훈 이사 후보자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에 흔들림 없이 계속 한진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자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한진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한 주주제안을 제출하고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 전 상무 등 8명을 사내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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