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뜻 아니었는데…' 뭘 해도 혼나는 남양유업
'그런 뜻 아니었는데…' 뭘 해도 혼나는 남양유업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2.20 14:31
  • 수정 2020.02.2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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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진심 담은 광고 유튜브에 댓글 차단
"뉴스룸 랜딩서비스가 끝나서 오해 발생한 듯"
[사진=남양유업 유튜브]

대리점 갑질에 오너일가 병역 비리, 마약 논란, 건설사 리베이트 등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남양유업이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며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가 또 몰매를 맞았다. 고객의 소리를 더 꼼꼼히 듣겠다며 '뉴스룸'으로 연동하는 광고를 냈다가, 기간이 끝나자 소통창구가 막히게 됐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해 12월 4일 '남양의 진심'이란 영상을 내보냈다. 총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됐으며, 대리점 사장님·남양유업 직원·소비자 등이 출연해 회사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준다.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광고가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일 기준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영상들 하단에는 댓글창 사용이 금지돼있다. 

남양유업이 고객과 소통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16일 오픈한 '남양유업 뉴스룸'에도 댓글창은 보이지 않는다. 우측 상단에 '소중한 의견'이란 카테고리가 있지만, 이는 본사로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일 뿐 다른 소비자들의 의견은 엿볼 수 없게 돼있다.

이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남양이 정말 소비자를 위해 소통에 나선 것이라면 댓글창을 왜 막았는지 의문이다" "남양 광고보고 욕 쓰러 갔다가 막혀 있어서 이리로 왔어요" "이 광고가 왜 남양을 불매했었는지를 한 번 더 되뇌이게 만들었다" "이제 좋아졌으니까 좀 넘어가자 하는 느낌" 등 불만이 쏟아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스룸'으로 연동될 수 있는 랜딩서비스 광고를 냈다가 기간이 끝나서 막힌 것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해당 관계자는 "뉴스룸에는 소비자들의 '소중한 창고'라는 부분이 있다. 이곳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려고 그렇게 했었던 것"이라면서 "지금은 광고 기간이 끝나서 랜딩서비스가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소비자분들께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okil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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