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송환 공판에 앞서 집결하다
[WIKI 프리즘]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송환 공판에 앞서 집결하다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0-02-24 10:09:29
  • 최종수정 2020.02.24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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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영국 울위치 법원에서 24일(현지시간)에 열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미국 송환 공판을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온 수백명의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이 런던 의회광장에 모여 어산지의 석방과 미국 송환 반대를 외쳤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국은 정부 기밀문서들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어산지에게 18건의 기소를 부과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 재판을 받으면 어산지는 최고 17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위키리크스>는 2010년에, 미군이 2007년 바그다드에서 아파치 헬기로 로이터 기자들을 포함해 십수명의 사람들을 죽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2년 뒤 어산지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추구했다. 당시 어산지는 스웨덴으로부터 성범죄 혐의를 받고 송환될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스웨덴 검찰 당국은 어산지에 대한 성범죄 수사를 철회했다. 어산지는 성범죄 혐의에 대해 계속 부인해 오고 있다.

어산지는 지난 해 4월 대사관 건물에서 강제로 끌려나와 영국 경찰에 체포된 이후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외교문서들과 이라크/아프간 전에 관한 문서들을 공개한 지 거의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이 덕분에 미국의 권력남용이 드러났다고 외치고 있다.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미국으로의 송환 시도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며,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곤란에 빠진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날 집회에서 어산지의 아버지 존 쉽튼 등 여러 인사들이 연설을 했고, 집회자들은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와 같은 슬로건을 들고 목소리를 외쳤다.

쉽튼은 집회에서 자신의 아들이 왜 영국의 벨마시 교도소에 갇혀 있어야 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어산지의 애정과 고귀함, 강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의 편집장 크리스틴 흐라픈손은 집회에서 어둠의 힘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좌우익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정의와 투명성과 진실을 원하는 이들에 반하는 어둠의 힘에 맞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집회에서는 전 그리스 재무부 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와 록 밴드 핑크플로이드의 전 멤버 로저 워터스,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연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어산지의 이름이 쓰여진 천사 광륜을 쓰고 자신을 ‘민주주의의 천사’라고 칭했다고 한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는 24세의 황금마스크를 쓴 여성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베를린에서 왔다며,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에 대해, ‘존슨이 모든 법을 깨려고 하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아주 큰 위협이다’라고 비판의 말을 했다고 한다.

암스테르담에서 온 한 60세 지지자는 ‘어산지 같은 사람들이 전쟁범죄를 밝힌 저널리즘으로 범죄자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Protesters gather on eve of Julian Assange extradition hearing

Hundreds of Julian Assange’s supporters from across Europe gathered in London on Saturday to demand that the WikiLeaks founder be released from detention and spared extradition to the US.

Italians and Germans were among those showing their support for the 48-year-old before his extradition hearing opens at Woolwich crown court on 24 February. Assange’s father John Shipton addressed the crowd in Parliament Square. The protesters brandished banners with slogans such as “Journalism is not a crime”.

The United States wants Assange to face 18 charges over the publication of classified government documents, which could result in a 170-year prison sentence.

Shipton told the protesters that he did not understand why his son was being held in Belmarsh prison, in south-east London. “I bring to you his affection, his nobility of purpose and his strength of character after nine years,” he said.

Almost a decade has passed since WikiLeaks published secret US diplomatic cables and documents about the wars in Iraq and Afghanistan, which Assange’s supporters say shed crucial light on American abuses. Kristinn Hrafnsson, editor in chief of WikiLeaks, told the protesters that they were standing against a “dark force”. He said: “This is not about left or right, we can unite on this, it is a dark force against [those] who want justice, transparency and truth.”

Other speakers included the former Greek finance minister Yanis Varoufakis, Pink Floyd’s Roger Waters and the fashion designer Vivienne Westwood, who wore a halo with Assange’s name on it and referred to herself as “the angel of democracy”. His supporters claim the extradition attempt is politically motivated and driven by people who are embarrassed by WikiLeaks’s revelations.

Among the crowd was a 24-year-old wearing a gold face mask who had flown in from Berlin in the morning. She said she also wanted to make a statement against Boris Johnson. “Johnson wants to break all the laws, the rule of law. He is a very real threat for all of us,” she said.

Wolf Pozinski, 60, from Amsterdam, also wanted to show his support. He said: “It’s important that people like Assange are not criminalised for journalism that revealed a war crime.”

In 2010 WikiLeaks published a classified US military video showing a 2007 attack by Apache helicopters in Baghdad that killed a dozen people, including two Reuters news staff.

Two years later, Assange took refuge in Ecuador’s London embassy to avoid extradition to Sweden where he was accused of sex crimes. However, last November Swedish prosecutors said they were discontinuing an investigation into a rape allegation, explaining that although the complainant’s evidence was deemed credible and reliable, witnesses’ memories had faded over the decade since the allegations were first made. Assange has always denied the allegations.

He was removed from the embassy last April and was arrested for failing to surrender to the court. He has been in prison ever since after the US lodged its extradition request.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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