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어렵지만 이 길을 가겠다" 독자 노선 강조
안철수, "어렵지만 이 길을 가겠다" 독자 노선 강조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2.24 10:16
  • 수정 2020.02.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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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또는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거기(통합당) 대표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오히려 생각이 없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구태여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 의원 중에 통합이나 연대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엔 "저는 어렵지만 이 길을 가겠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옳은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각 의원들은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니 고민을 많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저는 존중하겠으니 마음 불편해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귀국 이후 보수통합 제안에 줄곧 "관심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오르지 않는 당 지지율과 창당 준비를 함께한 이동섭 의원의 통합당 이동 등으로 현실적 선거연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당대당 선거연대에 거리를 두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주장에도 안 대표는 "(주장이) 너무 나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 상황인데 이때는 전 국민이 합심해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치른 안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사용했던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을 다시 쓰게 된 데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지어준 이름"이라며 "그것 이외에는 (선관위가) 다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낮은 지지도에 대해서는 "4년 전에도 선거 3주 전까지 아주 침체돼 있었다. 그때 느꼈던 것은 중도, 무당층 유권자는 끝까지 지켜보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힘든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되면 그때부터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지가 모이는 것이 기존의 거대 양당과는 다른 점이다. 이번에도 그렇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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