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1조 클럽' 새내기, 셀트리온·대웅제약 도약 비결은?
제약사 '1조 클럽' 새내기, 셀트리온·대웅제약 도약 비결은?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2.25 15:14
  • 수정 2020.02.2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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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는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
국내 제약업계가 해외진출을 통한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몇년간 국내 제약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었다. 대형 제약사는 일제히 해외 진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올인했고, 중소형 제약사들도 예외 없이 회사의 명운을 걸고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했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아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함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곳이 있다. 바로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이다. 양사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매출기준 '1조 클럽'에 당당히 가입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넘긴 국내 제약사는 총 7개사다. 이중 2개사가 1조 클럽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이 그 주인공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조52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대비 6.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2.2% 늘어난 314억원, 순이익은 무려 1,266% 확대된 202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실적 성장이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에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나보타의 매출은 메디톡스와의 소송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125억원)대비 256.4% 성장한 445억원을 나타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도 실적발표 당시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별도 매출 기준으로 첫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나보타 효과를 피력한 바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285억원을 기록한 1조클럽 새내기 셀트리온도 대웅제약과 마찬가지로 해외진출이 성장의 큰 동력이 됐다.

셀트리온 내부적으로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출시 확대를 꼽는다.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론칭,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이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내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도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의 성공사례는 제약산업에서 해외 진출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해외 진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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