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델 발탁' 브랜드 정체성 강화 나선 패션업계
'새 모델 발탁' 브랜드 정체성 강화 나선 패션업계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2.26 16:18
  • 수정 2020.02.2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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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와 잘 맞는지 고려해야"
"브랜드 타깃 연령대 소비자와 모델 서로 공감할 수 있는지 중요"

패션업계가 브랜드 모델을 잇따라 새로 발탁하면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새 모델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봄·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모델은 브랜드 주요 고객층 연령대에 따라 30대 타깃은 고급스런 이미지의 톱배우가, 10~20대 대상은 밀레니얼 세대 배우·가수가 주로 선정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아이콘 양준일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양준일이 30년 전부터 아르마니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것이 인연이 돼 모델계약까지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패션 브랜드 제품을 협찬하면서 엠버서더 양준일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업 제품 출시 등 브랜드 새 모델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세정 올리비아로렌 새 모델 배우 김태희 [사진=세정]
세정 올리비아로렌 새 모델 배우 김태희
[사진=세정 제공]

세정그룹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세정 올리비아로렌은 배우 김태희를 발탁했다. 국내 탑 여배우를 모델로 하면서 브랜드 리빌딩에 나선다는 목표다. 활동적인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 라인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올리비아비도 확장할 예정이다.

세정과미래의 캐주얼 브랜드 니(NII)는 배우 송강을 모델로 새 출발을 알렸으며,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세정 웰메이드는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선정했다. 웰메이드는 전 연령층에게 친숙한 이서진과 함께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고객층까지 폭넓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 형지 역시 새로운 전속모델을 선보였다. 형지 올리비아하슬러는 배우 한지민을 발탁했다. 한지민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랑스럽고 활기찬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유러피한 컨템포러리 감성에 젊어진 스타일을 내세웠다.

형지 샤트렌은 배우 이민정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 바탕에 당당한 매력을 추구하는 여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탑텐 새 모델 가수 폴킴[사진=탑텐 제공]
탑텐 새 모델 가수 폴킴[사진=탑텐 제공]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 브랜드 탑텐은 가수 폴킴을 남성라인 모델로 선정했다. 폴킴의 캐주얼한 일상 스타일이 탑텐의 베이직한 무드와 잘 부합한다는 게 브랜드 관계자 설명이다. 탑텐은 오는 3월 캠퍼스 시즌을 맞아 폴킴과 함께한 스타일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신성통상의 자회사 에이션패션이 전개하는 프로젝트엠은 배우 서강준을 새 모델로 했다. 프로젝트엠은 서강준과 함께 ‘편하게 입을 수 있지만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는 브랜드 모델로 김봉우, 안재형, 김도현 3명의 전문 모델을 발탁했다. 세련되고 클래식한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강화하고자 했다. 베이직한 기본템 디자인에 스타일리시한 젠더 뉴트럴을 제안하며 모던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에프앤에프(F&F)가 전개하는 엠엘비(MLB)는 가수 현아를 모델로 선정하고 스트리트 감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는 배우 김고은을 여성 모델로 발탁하고 자유로운 캐주얼 감성과 프로페셔널한 여성상으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이미지 자리매김에 나섰다.

이외에도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은 대세 모델 베리굿 조현을 발탁하면서 20대의 발랄하고 건강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스마트학생복은 보이그룹 아스트로와 걸그룹 위키미키를 새 모델로 함께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봄 신상품이 S/S 시즌에 나오는데 매장에는 보통 봄옷이 미리 마련돼 있다”며 “모델컷과 화보컷을 매장에 걸어야 하기 때문에 1월 계약을 마치고 3월 전에는 새 모델을 선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작품 활동이나 개인 활동 등을 통해 모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와 잘 맞는지 고려해야 한다”면서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의식 있는 모델을 찾는 경향이 있으며, 브랜드 타깃 연령대 소비자와 모델이 공감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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