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민족끼리, "文, 아베와 만남을 간청"
北 우리민족끼리, "文, 아베와 만남을 간청"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2.27 09:14
  • 수정 2020.02.2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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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관계 개선 시도에 "역스런 추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해 12월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해 12월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해소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일 관계 개선 시도에 북한 선전 매체가 "역스러운(역겨운) 추태"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27일 개인 필명의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신임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관계를 개선하는 것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데에 이같이 비판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집권자'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나기를 "간청했다"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 14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간 회담도 "남조선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관계개선에 나서 달라고 구걸하는 놀음을 벌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매체는 "일본 반동들과 타협하여 그 무엇을 얻어보겠다는 것은 앙심먹고 달려드는 강도에게 칼을 내리워달라고 애걸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민족의 존엄에 먹칠하는 비굴하고 역스러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아베 패당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추파를 던지고 있는 데는 상전인 미국의 강박과도 관련된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배경에 미국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북한의 대남 비난은 대외 선전 매체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관영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는 한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문 대통령에게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한 바는 없다. 

[위키리크스=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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