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 2곳 유찰...'입찰가·임대료' 관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 2곳 유찰...'입찰가·임대료' 관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2.28 03:39
  • 수정 2020.02.2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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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리크스한국]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인천공항 제4기 T1 면세사업권 입찰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박빙의 경쟁이 예상되던 신라면세점 향수·화장품 DF2 구역이 유찰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신라면세점 패션·기타 DF6도 유찰됐다. 

특히 향수·화장품 구역 관련 업계 이같은 결정엔 구역 높은 최저수용금액과 임대료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진출 교두보 인천공항 올해 면세사업권 대거 종료를 앞둔 불가피한 입찰이었지만 잇단 악재에 '코로나19'까지 덮쳐 업계가 보수적 베팅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인천국제공항 제4기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권 입찰 사업제안서, 가격입찰서 접수 마감 결과 일반기업에서는 전날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4개사가 최종 제출하면서 입찰전이 개시됐다.   

2곳 사업권 유찰 사태는 현재 업계가 직격타를 입고 있는 '코로나19' 악재, 시장 등 여러 상황과 입찰가, 임대료, 운영 기한 등 장단기 수익성을 타진, 최종 응찰 구역을 결정하면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코로나19'도 과거 '메르스'나 '사드' 악재처럼 여파 장기화에 대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입찰은 8월 사업권이 만료되는 DF2~4, DF6~10 8개 사업권(대기업 5개·중소중견 3개)에 대한 경쟁 입찰이다. 이 가운데 일반기업은 향수·화장품 DF2 구역(신라면세점)을 비롯해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주류·담배·식품 DF3 구역, 주류·담배·식품 DF4 구역(신라면세점), 패션·기타 DF6 구역(신라면세점), 패션·기타 DF7 구역(신세계면세점)이다. 

이외 중소중견기업은 에스엠(전 품목 DF8)·시티플러스(전 품목 DF9)·엔타스면세점(주류·담배·식품 DF10)이 사업권 만료되면서 기존 사업자들과 그랜드면세점 등이 참여한다. 

2년 전 향수·화장품 사업권 포함, 3개 사업권(신세계)을 반환했던 롯데면세점 향방과 맞물려 향수·화장품 사업권이 만료되는 신라면세점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던 차였지만 결국 응찰 구역 결정엔 '코로나19' 등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던 향수·화장품 DF2 구역에는 단 한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 패션·기타 DF6 구역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단독 응찰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DF2구역은 면적 약 380평(1257.78㎡) 대비 입찰 최저수용금액이 1161억원으로 가장 높다.  

현재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4개사가 모두 참여한 곳은 기존 신세계면세점 패션·기타 DF7 구역이다. 이외 DF3·DF4 주류·담배그룹은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경합을 벌인다. 

인천공항은 내주 종합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순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관세청 4월 특허심사를 거쳐 9월부터 매장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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