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거짓말”…보툴리눔 균주 논란 진실의 시간 ‘재깍재깍’
“한쪽은 거짓말”…보툴리눔 균주 논란 진실의 시간 ‘재깍재깍’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3.06 15:21
  • 수정 2020.03.0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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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메디톡스, 10월 최종판결 초긴장..판결에 따라 한쪽 신뢰도 추락

진실의 시간이 다가온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논란이 조만간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곧 두 회사 간의 진실공방 최종판결을 내리기 때문이다.

ITC는 톡신 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해 오는 6월 예비판결을, 10월에 최종판결을 내린다. ITC 판결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 제약사의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하다.

논란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개발해 해외에 진출하자, 관련 제품을 먼저 국내시장에 출시한 메디톡스가 나보타 연구개발을 ‘메디톡신’ 원균을 도용해 개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 진실 공방은 수년째 진행되고 있다. ITC의 최종판결이 다가오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각자의 주장을 펼치면서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최근 메디톡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보툴리눔 균주·제조기술 도용 관련 재판에서 ICT 변호사가 재판부에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메디톡스는 ITC 소속 변호사 의견은 재판부 최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만으로도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 의혹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실이 인정될 경우 대웅제약의 미국 측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더 이상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판결을 진행하는 기관 소속 변호사의 의견인 만큼 판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웅제약은 강력 반발했다.

대웅제약은 보도자료를 “메디톡스가 주장한 내용 중 어느 하나 제대로 증명된 바 없고, 메디톡스가 ITC 재판에 허위자료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반격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메디톡스로부터 보수를 받은 전문가 의견에 전적으로 의존해 균주 유래에 대해 주장했지만 그 전문가 분석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음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ITC 소송 성립요건 중 충족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 소송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해 보니 메디톡스 측이 먼저 에볼루스에게 합의를 제안했고, 에볼루스는 자신이 합의할 사항이 아니었으므로 이러한 내용을 대웅제약 측에 알려왔으며 대웅제약은 즉시 거절했다”고 말했다.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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