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언제 나와요
[위키시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언제 나와요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3.10 17:51
  • 수정 2020.03.1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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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513명이고, 사망은 5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대유행(팬데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 백신·치료제는 언제 나오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시간에 백신·치료제 개발은 힘들다. 백신은 정부나 관계기관의 협조가 있다면 소규모 환자 대상 임상을 거쳐 1~2년 안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제백신연구소(IVI)의 판단이다. 치료제 개발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치료제는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해 이른 시일 내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저도 언제 출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해 보니, 모두 15곳이 관련 백신·치료제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먼저 백신 개발을 살펴보면,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하다.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고에 지원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바이러스 백신의 생산과 공급, 상업화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속도 내는 모습이다.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임상 중인 신약물질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효과만 입증되면 올해 사용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아직까지는 전망일 뿐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전문 셀트리온이 가장 빠른 편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 확진자 혈액을 공급받아 치료용 항체의약품 개발을 시작했다. 해당 혈액을 분석해 항체를 검출하고, 물질 개발을 완료한 뒤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항체 의약품 개발 기술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경험을 갖고 있다.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보다는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기관도 백신·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다양한 연구기관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치료제 개발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 그만큼 기술적인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적 차원에서 민·관이 협력해야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어떤 코로나 백신·치료제가 먼저 나올까.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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