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코로나19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관련 장관 주단위 조율
G7 정상, 코로나19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관련 장관 주단위 조율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3.17 06:04
  • 수정 2020.03.1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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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이탈리아 G7 정상회의 때 모습 [출처=연합뉴스]
2017년 5월 이탈리아 G7 정상회의 때 모습 [출처=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라고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원격 화상회의를 끝낸 후 배포한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현재 도전과제는 강력하게 조율된 국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 정상들의 회의체다.

이날 성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조처를 했음에도 뉴욕증시가 거듭 폭락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이들 국가의 환자 수도 계속 늘어나는 등 바이러스가 건강은 물론 글로벌 경제까지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이뤄진 회의이기도 하다.

G7 정상들은 ▲공중보건 수단에 필요한 조율 ▲신뢰 및 성장 회복과 일자리 보호 ▲글로벌 무역과 투자 지원 ▲과학과 연구, 기술협력 장려 등을 위해 정부의 전권을 행사하겠다며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 강화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우리는 적절한 국경관리 조치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한 노력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이 국경통제, 여행 제한 조치 등을 통해 이동에 큰 제약이 빚어지는 가운데 국경 간 이동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실시간 정보 공유, 자료 수집과 연구, 시설 공유, 치료법과 백신 개발 및 배포 등에 협력하고, 각국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주 단위로 조율토록 했다.

G7 정상들은 또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관련해 "강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조율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는 물론 통화·금융 조치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또 "우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고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 조치를 제공하도록 계속 조율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국 재무장관이 이런 조치의 이행에 대해 주 단위로 조율해 추가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개발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간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과 다른 국제기구가 전세계 국가 지원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각국 재무장관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건강과 경제적 충격에 직면한 국가들을 돕는 데 적절한 국제적 금융 지원을 신속히 설계하고 이행하도록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G7 정상들은 글로벌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며 "우리는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정상 간 조율을 계속하는 한편 주요 20개국(G20)도 이런 노력을 지원하고 확대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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