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서 막판 변수로 작용하나?
KB·우리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서 막판 변수로 작용하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3.19 18:56
  • 수정 2020.03.1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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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업황 악화…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막판까지 흥행할 지 주목
[사진=각 사]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 매각에 참여한다.[사진=각 사]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 매각 과정에서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이날 푸르덴셜생명보험 매각 본입찰이 진행됐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미국 '프루덴셜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홀딩스(PIIH)'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PIIH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미국 프루덴셜파이낸셜(PFI)은 골드만삭스를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KB금융은 사업포트폴리오 상 KB생명보험의 순이익 기여도가 낮아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적극적으로 베팅할 지 주목된다. 이날 본입찰에서 제시한 푸르덴셜생명 인수 가격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IMM PE의 인수금융 주선자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향후 과점주주인 IMM PE와 컨소시엄을 맺고 막판 등판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발(發)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 업황 적신호가 켜진 점은 향후 푸르덴셜생명 인수 흥행에 변수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75%로 낮추며 보험산업에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 투자수익률이 경기불황 대응을 위한 금리인하에 따라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직면한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영업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급락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이 기간 순이익이 3조1140억원으로 22.8% 감소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조2227억원으로 31.7% 줄었다.

실제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감소하는 모습이다. 작년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1400억원대로 작년 1644억원, 2017년 1760억원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보업계 최고 수준인 지급여력(RBC) 비율 또한 작년말 424% 수준으로 작년 3분기 515% 대비 91%포인트(p) 감소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가입자에 제때 줄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M&A) 관련은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고 계약상 진행사항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푸르덴셜생명 매각 관련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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