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행경보 최고 등급 격상 "해외여행 말라"... 확진자 1만명 돌파
미, 여행경보 최고 등급 격상 "해외여행 말라"... 확진자 1만명 돌파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03.20 06:18
  • 수정 2020.03.20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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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경보는 해외로 나가는 미국 국민에게 적용되는 권고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주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며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가 분쟁,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들을 대상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 여행 경보는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무부 4단계 여행경보를 적용받는 곳은 중국과 이란, 몽골과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네토 지역이었다.

한편,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내 환자는 이날 낮 현재 1만259명이다.

전날 알려졌던 8천500명 수준에서 하룻밤 사이에 추가로 2천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CNN이 집계한 미국 내 사망자도 전날 145명에서 152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는 1월 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월부터 그 숫자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다.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2주 전인 5일 161명이던 확진자는 1주 전인 12일에는 1천27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다 다시 1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다만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를 9천415명, 사망자를 150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확진자 수가 많다.

미국내 급증에는 뉴욕주가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미국 내에서 최고 많은 최소 4천15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최소 직원의 75%는 자택에 머물도록 했다. 전날 직원의 50%만 출근하도록 한 데서 하루 만에 출근 직원의 비율을 더 낮춘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해고 됐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을 90일간 늦추도록 했다. 이 기간 모기지 미납부로 인한 주택 압류 등도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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