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일론 머스크 "산소호흡기 생산할 수 있다"... 뉴욕 시장 "도움 받고 싶다"
[WIKI 프리즘] 일론 머스크 "산소호흡기 생산할 수 있다"... 뉴욕 시장 "도움 받고 싶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3.20 06:55
  • 수정 2020.03.20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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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지난 18일 자신의 회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코로나19의 중증 환자들을 위한 산소호흡기를 만들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이에 뉴욕 시장인 빌 드 블라시오가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뉴욕 시는 이미 최대한 빠르게 산소호흡기를 비축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수천개가 필요할 것"이라며, 머스크와 직접 논의할 뜻을 피력했다. 블라디오 시장은 "우리는 당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머스크는 앞으로 필요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뉴욕 시 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면 자신의 팀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8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물품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전시 상황에서 발효됐던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 공장을 이용해 코로나 퇴치를 위한 중요 장비를 생산하겠다고 제안한 기업 대표는 머스크가 처음은 아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CEO 메리 바라는 백악관에 "GM 공장에서 산소호흡기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고, 포드도 그 뒤를 따랐다.

머스크의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교통사고보다 적다고 말하기도 해 비난을 샀고, 또한 산소호흡기 생산 제안을 하면서도 바이러스보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사람들의 패닉이 더 해가 된다는 말을 했다.

어떻게 산소호흡기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머스크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자동차의 공기순환 시스템과 스페이스X가 우주선을 만들면서 생명 유지 시스템도 만든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동을 하고 실질적인 생산에 돌입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어디서 생산할 것인가도 문제이다. 샌프랜시스코 베이 지역의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들의 폐쇄 명령에 따라 이곳의 테슬라 공장도 공정을 멈춰야 되는 상황이다. 네바다 주에 있는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도 지역 당국의 비슷한 조치에 직면했다.

바이러스의 미국 확산 초기에 트럼프의 안일한 자세는 연방 주들과 지역 정부들이 자치적으로 팬데믹과 싸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발등의 불을 해결하기 위해 깜짝 발언으로 민간 분야에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는 구글이 사람들이 어떻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를 알려 주는 전국을 스크린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매업체들이 주차장을 검사장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업체들 측의 확인 없이 나온 발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각 기업들은 바이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각자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마존은 배송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10만명을 더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시간 당 임금도 올리고 있다. 게임회사 레이저는 마스크를 만드는 데 돕겠다고 했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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