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유한양행·삼성제약·동아제약 등 8곳
국내 1000대 상장사 법인 설립연도 기준으로 가장 오랜된 기업은 제약사 동화약품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950년 한국전쟁(1950~1953년) 이전에 설립된 국내 제약사는 몇 곳이나 될까.
20일 상장기업 전문분석기관 한국CXO 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1897년 설립된 동화약품을 시작으로 1947년 삼일제약까지 모두 8곳으로 파악됐다. 동화약품은 국내 1000대 상장사 법인설립 기준으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동화약품 설립 역사를 나이로 따지면 123세이다. 이 기업은 ‘까스활명수’로 유명하다.
동화약품 이어 유한양행이 1926년 설립돼 올해로 94세, 삼성제약(1929년) 91세, 동아제약(1932년) 88세, 유유제약(1941년) 79세로 조사됐다.
삼천당제약(1943년) 77세, 중외제약(1945년) 75세, 삼일제약(1947년) 73세로 파악됐다.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소속된 회원사는 모두 195곳이다. 정회원 175곳, 준회원 20곳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예산은 103억2,423만원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제약업은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직결된 분야이다 보니 타 업종보다 회사 역사가 오랜 곳이 많다”며 “오랜 업력에 비해 세계적인 굴지의 제약사가 탄생되지 못한 것은 다른 업종에 비해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시각을 가진 경영자가 부족한 요인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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