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한미약품 R&D의 힘!
[위키시선] 한미약품 R&D의 힘!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0.03.24 14:58
  • 수정 2020.03.24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적 실적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혁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 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최근 2019년 매출실적과 연구개발(R&D)비를 발표하면서 자신 있게 내뱉은 말이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R&D에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1,139억원과 R&D 2,098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R&D 금액은 전년대비(1,920억) 약 9%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총매출액과 비교하면 R&D 투자 비율은 20%대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가 총매출 대비 20%를 R&D에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제네릭 마케팅’ 위주의 영업 방식을 취하고 있는 구조에서는 더욱 그렇다. R&D 20% 투자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화이자, MSD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제네릭 마케팅에서 벗어나 신약개발을 통한 미래 먹거리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한미약품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임상 중심 마케팅을 통해 전문의약품 매출을 탄탄한 쌓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로 선순환하는 R&D 투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국산 의약품(개량신약 등) 중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품목은 모두 19개다. 작년 기준으로 아모잘탄(780억원), 아모잘탄플러스(200억원), 로수젯(862억원), 에소메졸(471억원), 팔팔(328억원), 아모디핀(263억원), 카니틸(254억원), 한미탐스(139억), 히알루미니(122억), 라본디(105억) 등 제품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19개 제품 매출을합하면 4,902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4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현재 한미약품이 가장 R&D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비만·당뇨신약’ 분야다. 이중에서 비만 치료제 'HM15136' 개발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HM15136은 주 1회 투여하는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고유의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기존 글루카곤의 단점이었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했다. HM15136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 계획을 신규 등록한 상태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R&D보다는 특허가 끝난 오리지널 의약품을 베껴 만든 복제약 위주의 사업을 펼쳐온 게 사실이다. 이런 복제약의 난립은 불법 리베이트 영업의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 제약사 본연의 임무는 R&D를 통해 양질의 의약품을 보급하는 것이다. 또한 제약사 사회공헌은 신약개발이다.

chop23@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