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에서 귀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의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76명 중 22명(28.9%)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었다.
방문 지역별로는 유럽 18명, 미주 4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우리 국민이 20명, 외국인이 2명이다. 2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방대본의 공식 발표 후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오산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스페인에서 함께 귀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등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안건으로 국민 생활 속의 방역 지침,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지원 신속 집행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회의에는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이낙연 위원장, 이인영 총괄본부장,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등이, 정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선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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