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고객수익률·만족도 증대 초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고객수익률·만족도 증대 초점"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3.26 16:12
  • 수정 2020.03.2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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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신뢰 회복·'코로나 19'發 위기 극복 숙제
27일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안건이 가결됐다. [사진=신한금융]
27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안건이 가결됐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투자상품 사태 관련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고 고객수익률·만족도 등 실질적인 고객 가치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의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손실 사태 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3년 임기 연임이 결정되며 2기 체제를 맞았다. 향후 조용병호(號) 신한금융은 고객 신뢰 회복과 '코로나 19'가 촉발한 위기 극복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한금융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일류(一流) 신한의 이름에 걸맞는 신뢰(信賴)를 되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작년부터 금융권에서 투자상품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고객들께 실망을 안겨 송구하다"며 "신한금융투자에서 발표한 것처럼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투자상품 사태를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 매사에 '진정 고객을 위한 것인지', '혹시 모를 고객의 피해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러한 약속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상품판매'에서 '고객 자산관리' 중심으로 성과평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올 한해 신한금융은 코로나19 등 국가적인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신한만의 '혁신금융'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촉발한 전세계적인 경제·금융 위기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이라며 "동시에 소외된 이웃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따뜻한 금융'의 온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업(業)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국 금융을 선도하는 일류 신한이 될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민(民)·관(官)·학(學) 등 업종과 분야를 초월한 폭넓은 '개방성'·'유연함'을 통해 기업과 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예정이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금융 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다시 한 번 맡겨준 주주들과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내준 따뜻한 격려뿐 아니라 따끔한 질책의 목소리까지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며 "신한의 리더로서 시장이 인정하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류 신한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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