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수교 70주년] 주한 스페인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스페인 기업, 새로운 협력의 길 열자”
[한-스페인 수교 70주년] 주한 스페인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스페인 기업, 새로운 협력의 길 열자”
  • 김주헌 기자
  • 승인 2020.03.30 06:40
  • 수정 2020.03.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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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께 빌라플라나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회장 단독 인터뷰
빌라프라나 회장은 단기간의 사업적 성과보다는 상생의 길을 추구하며 다음 바이러스위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최지환 기자]
빌라플라나 회장은 단기간의 사업적 성과보다는 상생의 길을 추구하며 다음 바이러스 위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최지환 기자]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한국과 스페인의 기업들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바이러스 위기를 함께 대비하며 새로운 상생의 길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엔리께 빌라플라나 회장은 27일 위키리크스한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스페인은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 3월 한-스페인 수교를 맺은 이후 오늘날까지 왕성하게 기업간 교류를 펼쳐왔다”며 “최근의 코로나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교류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일부 국가들과 달리 스페인은 한국의 기업들에 대해 전혀 제재를 하고 있지 않다”며 스페인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스페인 보건당국의 절차에만 응해주면 충분히 스페인에서 사업을 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과 LG를 비롯해 약 2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스페인에 진출해 있다. 무역상사, 가전·전자, 자동차 부품·타이어, 자동차, 물류서비스 관련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기업 간의 교류가 현실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빌라플라나 회장은 “지금처럼 전 세계가 경제적 재앙을 겪는 시점에서는 단기간의 사업적 성과를 추구하기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 상생의 비즈니스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엔리께 빌라프라나 스페인상공회의소장
엔리께 빌라플라나 스페인상공회의소장 [사진=최지환 기자]

빌라플라나 회장은 단기간의 사업적 성과보다는 상생의 길을 추구하며 다음 바이러스 위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예기치 않은 공격도 헤쳐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는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스페인과 한국간의 기업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로 모든 행사를 연기한 상태다.

코로나19 문제 해결을 위해 스페인 정부는 2천억 유로 규모의 비상경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2천억 유로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중 1천억유로 가량이 기업에 대한 긴급 대출에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 김주헌 기자]

 

kjh712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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