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첨단 ‘패션테크’ 기술로 제2 도약 ‘박차’
한세엠케이, 첨단 ‘패션테크’ 기술로 제2 도약 ‘박차’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3.30 16:21
  • 수정 2020.03.30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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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위치추적기술 RTLS 오프라인 매장에 본격 도입
지난 2014년 이후 전차부착태그 RFID 시스템 체계 확립
RFID 첨단 기술 적용한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 선보여
[사진=한세엠케이 제공]
 TBJ 롯데아울렛 이천점 [사진=한세엠케이 제공]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가 첨단 기술 시스템을 의류 산업에 도입, 물류 관리와 상품 유통에 적극 활용하면서 제2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 유통 채널 확장 등을 이루고 브랜드 체질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올해 실시간 위치 추적 기술 'RTLS(Real Time Location System)'를 오프라인 매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RTLS'는 매장 내 상품 위치를 포함한 전체 물류 동선을 중앙의 본사에서 실시간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이 행거나 피팅룸을 거쳐 카운터에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읽고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최신 트렌드, 각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한세엠케이는 현재 자사 캐주얼 브랜드 TBJ 롯데아울렛 이천점에서 RTLS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약 2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에는 전자부착태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자사 물류관리에 도입, 빠르고 정확한 상품 입출고 체계를 이루기도 했다.

'RFID' 시스템은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 라벨, 카드 등 저장된 데이터를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방식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재고관리로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개별 상품 이력 입력으로 투명한 유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RFID 적용 후 제품 검수 시간이 25배 이상 빨리지는 혁신을 이뤄냈다”며 “입고, 출고, 반품에 걸리던 검수시간이 도입 전 180초에서 도입 후 7초로 줄어드는 등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세엠케이]
[사진=한세엠케이]

최근 한세엠케이는 RFID 시스템을 기존 물류관리 부문 외에 유통 부문에도 적용하면서 의류 배송 서비스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자사 계열사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와 제휴를 맺고, 당일 주문한 옷을 그날 바로 배송하는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각광 받아오고 있지만 패션 의류는 다양한 사이즈, 색상 등 타 업종 대비 까다로운 재고 관리 특성으로 통상 2~3일 내외 배송기간이 소요됐던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총알배송 서비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아이스타일24 사이트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10시 이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한세엠케이의 이와 같은 ‘패션테크’ 노력에는 김문환 전 대표이사 의지가 반영됐다. 김 전 대표이사는 평소 모바일과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직원들과 SNS 소통도 활발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새로 선임된 김지원 대표이사 역시 패션테크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한세엠케이’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RFID 시스템뿐만 아니라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구축으로 4차산업 시대에 대비, 젊고 혁신적인 첨단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한세엠케이는 지난 2014년 패션업계 처음으로 RFID 전자부착태그 시스템을 자사 물류관리에 도입해 빠르고 정확한 상품 입출고를 실현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온라인 활로 개척 및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첨단화 등을 통해 제2막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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