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쓰나미' 2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
코로나19 '쓰나미' 2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3.31 08:45
  • 수정 2020.03.3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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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연합뉴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얼어붙었다.

산업생산과 소비는 각각 전월보다 3.5%, 6.0% 줄어들며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광공업생산이 3.8% 감소해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였다. 자동차 생산이 27.8% 급감한 영향이 컸다.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으로 완성차를 모아두는 주차장이 비어 있는 모습. 기아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산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으로 완성차를 모아두는 주차장이 비어 있는 모습. 기아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산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서비스업 생산도 3.5% 위축돼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역시 6.0% 감소했다.

감소폭은 산업생산과 마찬가지로 2011년 2월(-7.0%) 이후 최대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8%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3.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1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영향으로 보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 때문에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부품 수급에 애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자 광공업생산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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