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강화' 속도 내는 현대百...국내 첫 '이케아 도심형 매장' 선보인다
'리빙 강화' 속도 내는 현대百...국내 첫 '이케아 도심형 매장' 선보인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3.31 09:36
  • 수정 2020.03.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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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리빙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업계 첫 삼성전자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이번엔 국내 첫 '이케아 도심형 매장'을 연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내달 30일 천호점 9층 리빙관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매장 규모는 일반 리빙 매장보다 10배 이상 큰 약 153평(506㎡)이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홈퍼니싱의 전문지식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로부터 침실·거실·주방 등 공간 컨설팅, 플래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외 쇼핑몰에 입점돼 있는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백화점 내 입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천호점에 문을 여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IKEA Planning Studio Cheonho)'는 베드룸·키즈룸 등 모두 5개 룸셋(쇼룸)으로 꾸며진다. 전문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해 고객들은 편안한 휴식·수면 공간과 아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상담받을 수 있다. 컨설턴트를 통해 상품까지 주문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침대·수납장 등 가구와 조명·러그·커튼 등 홈퍼니싱 제품 등 400여개 이케아 대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과 이케아는 천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추가로 운영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스튜디오 오픈과 관련해 "한국 첫번째 도심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와 함께 더욱 편리하고 쉽게 홈퍼니싱을 만나고 전문적인 플래닝 서비스를 통해 집을 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리빙 분야에서 차별화를 꾀해왔다. 지난 2018년 백화점업계 첫 선을 보인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해당 매장은 삼성전자 대표 가전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영업면적 100평(330㎡) 이상인 초대형 매장이다. 현재 목동점·판교점·킨텍스점·신촌점·미아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 점포 지난해 가전 매출 신장률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 리뉴얼 통한 리빙관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2018년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 내 '명당자리'로 불리는 4층에 패션 브랜드 대신 '럭셔리 리빙관'을 선보였다. 같은 해 천호점에는 2개 층에 걸쳐 1600평(5300㎡) 규모 초대형 리빙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리빙 콘텐츠 차별화에 속도를 내는 건 리빙 상품군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현대백화점 리빙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2017년 1.9%, 2018년 18.3%, 2019년 13.8%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체 상품군 중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인 부문은 해외패션과 리빙뿐이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리빙사업부장(상무)는 "워라밸 확산,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나만의 공간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면서 국내 리빙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리빙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리빙 상품군을 백화점 핵심 MD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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