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0.9%... 조사 이래 '최저'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0.9%... 조사 이래 '최저'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3.31 13:54
  • 수정 2020.03.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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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31일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31일 '2020년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고용노동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31일 '2020년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고용노동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절벽'을 반영하는 지표가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48만8000명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 불과 16만 3000명(0.9%) 증가한 수치로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저치다. 
 
임서정(사진) 노동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1월 27일 '경계'로, 2월 23일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집계된 사업체 고용 지표"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말 상용직 노동자는 1569만 4000명이다. 작년 동월보다 16만 6000명(1.1%)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67만 8000명으로 3만 8000명(2.3%) 늘었다.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사람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11만 7000명으로 4만 1000명(3.5%) 감소했다.

대기업을 보통 지칭하는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91만명으로, 6만 5000명(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을 말하는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557만9000명으로, 9만 8000명(0.6%)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지난 1월(22만1천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0인 미만 영세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은 11만명에 그쳐 1월(22만8천명)보다 대폭 감소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고용 위기에 먼저 진입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업종별로 보면 호텔업을 포함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120만 8000명으로, 5만 3000명(4.2%) 급감했다. 여행업과 렌터카업을 포함한 사업시설·임대서비스업 종사자(113만 2000명)는 1만 2000명(1.0%) 감소했다. 공연업을 포함한 예술·스포츠서비스업(31만1천명)도 6000명(2.0%) 줄었다. 이 업종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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