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감염 확신 위험 있어 고민"
정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감염 확신 위험 있어 고민"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4.02 09:20
  • 수정 2020.04.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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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어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5일까지 2주간 시행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일상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안다"면서도 "전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내 의견수렴과 정부내 논의를 거쳐 결정한 다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4일 간으로 예정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도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정 총리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개학 이후에도 안정화 단계까지 크고 작은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온라인 개학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학교와 선생님들의 부담이 크고,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지만,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믿기지 않는 성장과 번영은 그러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됐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당장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쉬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희생시킬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최선을 다해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고치고 보완하겠다"며 "국민들도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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